부부 간 자산 이전을 고려 중이신가요? 2025년 기준으로 배우자에게 증여할 때는 10년간 최대 6억 원까지 증여세가 면제됩니다. 하지만 이 혜택에도 조건과 주의사항이 따르므로, 미리 알고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절세의 핵심입니다.
부부간 증여세 면제 한도 총정리: 절세 전략과 주의사항
두 사람의 삶이 하나로 이어지며 자산도 함께 쌓이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어느 시점이 되면 한쪽 배우자名으로 재산을 정리하거나, 자산을 나눠 관리하고 싶은 상황이 생기곤 합니다. 이럴 때 떠오르는 고민 중 하나가 바로 ‘이러다 증여세 폭탄 맞는 건 아닐까?’인데요.
다행히도, 세법은 부부 간의 자산 이전에 대해 일정 부분까지는 증여세를 면제해 주는 규정을 마련해 두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부부 사이에서 자산을 이전할 경우 어떤 방식으로 증여세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그리고 세금 부담 없이 재산을 나누는 현실적인 방법들을 알려드릴게요.
부부간 증여시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 기준은?
2025년 현재 세법상, 법적인 배우자에게 자산을 증여하는 경우 10년 단위로 최대 6억 원까지는 증여세가 면제됩니다.
쉽게 말해, 결혼한 후 배우자에게 현금, 부동산 등을 증여하더라도 10년 동안 총합 6억 원 이하로만 이루어진다면 세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른 가족관계보다 상당히 높게 설정된 면제 한도이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면 자산 이전과 동시에 절세 효과도 누릴 수 있죠.
이 면세 한도는 한 번의 증여 금액이 아니라 "10년간 누적 금액"이라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2025년에 3억을 증여하고, 2029년에 3억을 더 증여하면 총 6억으로 면제 범위 안에 있지만, 만약 7억을 한 번에 증여한다면 초과된 1억 원에 대해서는 증여세가 부과됩니다.
📌 참고로, 이 6억이라는 기준은 법적으로 혼인 상태에 있는 배우자 간의 관계에서만 인정되며, 사실혼이나 미혼 커플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도 유념하세요.
다른 가족과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 수준일까?
이렇게 부부 사이에 허용된 6억 원 한도는 사실, 가족 관계 중에서도 가장 높은 편에 해당합니다.
다른 관계별 면세 한도와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직계존속(부모 등): 5천만 원 (미성년자는 2천만 원)
- 직계비속(자녀 등): 5천만 원
- 기타 친족: 1천만 원
이처럼 부부 간 면세 한도가 다른 가족보다 훨씬 넉넉하다는 점에서, 자산의 효과적인 이전 수단으로 부부간 증여를 활용하는 것은 매우 합리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증여세 면제 한도에 해당한다고 해서 ‘신고’ 자체를 안 해도 되는 건 아닙니다. 세금은 0원이더라도 반드시 신고 의무가 있기에, 국세청에 증여 사실은 신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의사항: 면제 한도 넘으면 어떤 일이 생기나?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 6억 원 한도는 ‘10년간 합계 기준’입니다. 그러니 중간에 잘못 계산하거나, 이전에 증여했던 것을 잊고 추가로 증여할 경우, 예상치 못한 세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0년에 이미 3억 원을 증여했다면, 다음 면세 적용 시점은 2030년입니다. 2029년까지 3억 초과 금액에 대해서는 증여세가 발생하며, 그 비율은 규모에 따라 10%에서 최대 50%까지 누진 적용됩니다.
또한, 증여 사실을 신고하지 않을 경우에는 신고불성실가산세나 납부불성실가산세까지 더해져 부담이 커질 수 있으니 절대 무신고 상태로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절세 전문가들도 입을 모아 강조합니다. 단위 금액에만 집착하지 말고 "시간축"을 기준으로 증여 계획을 짜야 한다고요.
절세를 위한 현실적 전략: 미리미리, 나눠서 진행하기
부부간 증여 혜택을 최대한 잘 활용하려면 단기적인 증여보다는 장기적인 증여 계획이 필요합니다. 방법은 생각보다 단순하지만 효과는 큽니다.
✔ 10년 주기로 나눠서 증여하면?
예를 들어 2025년에 첫 증여 3억 원, 2026년 2억 원, 그리고 2029년 1억 원 등으로 나눠서 증여하고, 이후 2035년도에 다시 6억 원을 한 번 더 증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20년간 12억을 자유롭게 이전하면서도 증여세는 단 한 푼도 내지 않는 그림도 가능합니다.
✔ 자산가치는 언제 판단될까?
증여세는 '증여하는 시점의 시가'를 기준으로 계산합니다. 만약 어떤 부동산의 가치가 아직 오르기 전이라면, 지금 시점의 가치로 증여를 진행한 후, 향후 그 자산이 증가하게 되면 가족 내 재산 분산 효과는 배가 되는 셈이죠.
✔ 공동 명의 활용도 고려해보기
현금이 아니라 부동산을 증여할 예정이라면, 일정 금액을 증여한 뒤 공동 명의로 소유하는 방식도 절세와 재산 분산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부동산은 취득세 등 별도 부과 항목이 있으므로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마지막으로
부부가 함께 자산을 관리하다 보면 언젠가는 상대방 명의로 재산을 이전할 이유가 생깁니다. 이럴 때 부부간 증여세 면제 한도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활용한다면 세금 부담 없이 자산을 효율적으로 분산시킬 수 있습니다.
2025년 현재, 부부간 증여는 10년간 6억 원까지 면세 혜택이 있으므로, 미리 계획하고 주기를 분산하여 증여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신고 누락이나 기준 초과 등의 실수만 피하신다면 꽤 큰 자산도 증여세 없이 이전할 수 있어요.
세법은 매년 바뀔 수 있으니 국세청이나 세무 전문가의 조언도 함께 참고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더 알아보기: 국세청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 https://www.nts.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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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세금, 부부, 재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