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슈퍼싱글 120x200에 딱 맞는 스너그홈 라텍스 매트리스 10cm 미디엄 사용 후기
안녕하세요 :)
오늘은 스너그홈(Snughome) 라텍스 매트리스 10cm 미디엄을 이케아 슈퍼싱글 프레임(120x200)에 맞춰 주문 제작해서 써본 후기를 남겨보려고 해요.
저처럼 이케아 프레임 쓰면서 “한국 매트리스 사이즈(110x200)랑 안 맞아서 뭐 사야 하지…?” 하고 고민하셨다면 도움이 되실 거예요.
왜 스너그홈 ‘주문제작’ 라텍스를 골랐냐면
애매한 이케아 슈퍼싱글 120x200 사이즈
한국에서 많이 파는 슈퍼싱글은 보통 110x200cm 인데, 제가 쓰는 이케아 프레임은 120x200cm(사진 참고)예요.
그러다 보니 딱 맞는 매트리스가 정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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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사이즈를 올리면 옆으로 5cm씩 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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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싱글은 아예 작아서 둘레가 붕 뜨고
결국 사이즈 선택 폭이 넓은 주문 제작을 알아보다가 스너그홈을 선택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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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쪽 길이: 111~150cm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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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1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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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도: 미디엄
가격표 기준으로 이 옵션이 약 49만 원대라 기성 라텍스보다 조금 비싸지만, 사이즈가 딱 맞는 맞춤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납득 가능한 수준이었어요.
제가 주문한 크기는 121x200cm 입니다. 일부러 1cm 크게 했어요. 왜냐하면 라텍스 특성상 물렁하기 때문에 프레임에 꽉 맞물리도록 하기 위해서에요.
주문 제작을 할 경우에는 아래와 같이 짧은쪽 길이 그리고 높이를 선택하면 되요. 그리고 소프트 < 미디엄 < 하드 타입에 따라 가격은 더욱 비싸져요.
(주문 제작이라 교환/반품이 까다로우니 사이즈는 꼭 여러 번 확인하세요!)
아이 침대라 ‘미디엄’ 강도로 선택한 이유
집에 다른 방은 이미 하드 타입 라텍스를 쓰고 있어요. 제가 누워볼 땐 하드도 허리 지지 잘 되고 좋지만, 이번 매트리스는 딸아이 침대라 조금 더 폭신한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스너그홈 라텍스는 (5cm 이상 제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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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 – 75~80kg/m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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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엄 – 81~85kg/m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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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 – 86~90kg/m³
이렇게 세 가지 밀도 중에 고를 수 있는데 중간 단계인 미디엄으로 선택했습니다.
실제 느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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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앉으면 살짝 푹 스며드는 느낌이 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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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웠을 때는 허리를 탄탄하게 받쳐주는 타입
하드 타입 쓰다가 미디엄에 누워보니 “푹신한데 흐물하지는 않다” 정도였고, 아이도 누워보자마자 “푹신해~”라며 좋아하더라고요.
이케아 루뢰위 침대갈빗살(슬랫) 프레임 위에서 사용해 보기
처음엔 이 부분이 제일 걱정이었어요. 이케아 루뢰위(LURÖY) 침대갈빗살 구조가 원목 슬랫 사이에 간격이 있어서, 라텍스가 꺼지거나 울지 않을까 고민했거든요. 아마 많은 분들이 이 부분 때문에 망설일 것 같습니다.
매트리스 높이도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10cm로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더 높으면 좋겠지만 그 만큼 무거워지기 때문에 나름 타협한 높이였습니다. 또 침대가 높아서 10cm가 저희에게는 딱 이더라고요.
실제로 사용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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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가 10cm라서 슬랫 사이 간격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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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 있어도 특정 부분이 쑥 꺼지는 느낌 없이
몸 전체를 골고루 지지해 줍니다.
라텍스 특유의 복원력 덕분인지 아이가 한쪽에만 몰아서 자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전혀 문제가 되지 않고 빵빵하게 올라와 있어요. 꺼짐에 대한 10년 보증도 있어서 마음이 조금 더 편합니다.
언박싱 & 첫인상
박스에 큼직한 박스에 들어 있어어요. “SNUG HOME, SNUG PLACE, SNUG LIFE”라고 적혀 있어서 열기 전부터 기분이 좋았어요.
1. 포장 상태두껍게 말린 상태로 비닐 포장 → 박스 안에 한 번 더 보호
박스만 치우면 바로 펼쳐서 사용할 수 있었어요.
아이보리 컬러에 도톰한 패턴이 들어가 있어서 그냥 누워도 편안한 느낌이에요.
저는 위에 매트리스 커버 + 이불 + 전기장판(겨울용)을 차례대로 올려서 쓰고 있습니다.
포장 뜯자마자 약한 라텍스 향이 나는데 어느 정도 환기하니 거의 느껴지지 않았어요.
논슬립 바닥이라 바닥/침대 모두 OK
바닥면에는 실리콘 논슬립 패턴이 촘촘하게 들어가 있어요. 갈빗살에도 전혀 밀리지 않고 좋습니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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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러운 마룻바닥에 그냥 깔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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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프레임 위에 올려도
매트리스가 좌우로 잘 밀리지 않아요.
아이가 침대 위에서 뛰기도 하는데 심하게 흔들지 않는 이상 매트리스가 돌아가거나 움직이는 느낌은 거의 없었습니다. 다만, 갈빗살이 부러질 것 같아 조심하라고는 하고 있습니다.
실제 사용하면서 느낀 장점
① 이케아 프레임에 사이즈가 ‘찰떡’처럼 맞음
120x200 이케아 슈퍼싱글 프레임에 주문제작한 121x200 라텍스를 올리니 테두리 여백 없이 딱 맞아요.
양쪽에 붕 떠 있는 공간이 없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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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에도 깔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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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굴러서 떨어질 공간도 줄어들어서 안심됩니다.
② 아이 허리·어깨 부담이 적음
하드 타입보다는 무게가 덜 나가는 아이라서 미디엄으로 선택하길 잘 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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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으로 누워도 어깨가 너무 눌리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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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누웠을 땐 허리를 자연스럽게 받쳐줘서
아이도 편안해 하고, 저도 가끔 같이 누우면 꽤 편안하게 잘 수 있었습니다.
③ 겨울에 전기요랑 궁합이 좋음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라텍스 위에 경동 나비엔 전기장판을 함께 사용 중이에요.
라텍스 매트리스 → 전기장판을 올려 쓰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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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감도 잘 올라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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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텍스 특유의 탄성도 그대로 느껴져서 만족합니다.
아쉬운 점 (솔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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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제작 + 천연 라텍스라 일반 스프링 매트리스보다는 가격이 높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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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x200으로 딱 맞춰서 만들다 보니 나중에 프레임 사이즈를 바꾸면 같이 교체해야 할 수도 있음
그래도 이케아 120x200 프레임을 계속 사용할 계획이고, 아이 허리 생각하면 장기적으로는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런 분께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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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슈퍼싱글(120x200) 프레임에 맞는 매트리스를 찾고 계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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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침대나 허리 약하신 분 침대로 너무 딱딱하지 않은 라텍스를 찾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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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침대 가리지 않고 쓸 수 있는 논슬립 라텍스 매트리스를 원하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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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꺼짐 보증 등 내구성과 A/S를 중요하게 보시는 분
정리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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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 애매한 이케아 프레임 → 스너그홈 주문제작으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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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침대 → 하드보다 미디엄 선택,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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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뢰위 갈빗살 구조 → 실사용해 보니 문제 없음
저처럼 슈퍼싱글 120x200 때문에 매트리스 선택이 어려우셨던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