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선 500m·정재원 매스스타트 ‘금메달 동선’과 관전포인트

※ 스피드스케이팅은 종목이 많아 “내가 보고 싶은 경기”가 섞여 지나가기 쉬워요. 경기 전엔 위 일정표에서 한국시간(KST)으로 꼭 체크해두세요. (일정 변동 가능)

쇼트트랙이 “순간의 전쟁”이라면, 스피드스케이팅은 “초 단위의 설계”입니다. 보는 사람 입장에선 둘 다 빙상인데, 느낌이 완전히 달라요. 쇼트트랙은 몸싸움과 전술이 눈에 보이고, 스피드는 조용한데… 그 조용함 속에서 0.01초가 사람을 울리고 웃깁니다.

이번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은 한국에게 분명한 목표가 있습니다. 바로 여자 500m(김민선)남자 매스스타트(정재원). 둘은 같은 빙상 종목이지만, 금메달로 가는 길이 완전히 다릅니다.

오늘 글에서는 “그냥 기대된다”가 아니라, 실제로 어떻게 하면 금메달이 가능한지를 동선처럼 정리해볼게요. 읽고 나면, TV를 보면서 “지금이 중요한 순간이다”가 눈에 보일 겁니다.

먼저 정리: 500m와 매스스타트는 ‘경기 철학’이 다르다

스피드스케이팅 500m는 단순합니다. 빠른 사람이 이깁니다. 대신 단순한 만큼 잔인해요. 스타트 0.1초, 첫 코너 한 번의 흔들림이 그대로 순위표가 됩니다.

반대로 매스스타트는 복잡합니다. 여러 선수가 동시에 달리고, 자리싸움이 있고, 체력 안배가 있고, 마지막 스퍼트가 있죠. 즉, 빠르기만 하면 지는 경기가 매스스타트입니다.

그래서 한국이 스피드에서 메달을 노릴 때는, 두 선수를 “같은 관점”으로 보면 안 됩니다. 김민선은 기록(시간)을 이겨야 하고, 정재원은 경기(판)를 이겨야 합니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스타트 순간의 폭발력을 따뜻한 색감으로 표현한 일러스트

김민선(여자 500m) 금메달 시나리오: ‘첫 100m’가 반이다

500m는 팬들이 가장 많이 착각하는 종목이기도 해요. “마지막에 더 빨리 밀면 되지”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실제론 스타트와 첫 코너에서 이미 승부가 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민선이 금메달을 따는 그림은 이렇게 정리됩니다.

  • 1) 스타트 반응(출발): 출발 타이밍이 0.1초 늦으면 그날 레이스가 계속 빡빡해집니다.
  • 2) 첫 코너 ‘안정감’: 첫 코너에서 흔들리면 직선 가속이 깨지고, 그게 그대로 기록 손해로 이어져요.
  • 3) 후반 직선에서 ‘쭉’ 뻗는 힘: 마지막에 속도가 죽지 않아야 기록이 완성됩니다.

여기서 관전 포인트는 딱 하나만 기억하면 됩니다. 첫 100m에서 스케이트가 “가볍게” 나가는지. 가볍게 나가면 그날 기록이 나오고, 무겁게 나가면 ‘뭔가 꼬였구나’를 직감하게 됩니다.

그리고 500m는 냉정해서, 다른 선수 경기 결과를 보며 “계산”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금메달을 노리는 날에는 최고 기록이 나오는 조(페어링)와 빙질(빙면 상태)도 꽤 중요해요. 이런 건 전문적으로 파고들면 복잡해지니, 우리 팬 입장에서는 이렇게만 보시면 충분합니다.

“초반이 빠르다 → 첫 코너가 안정적이다 → 마지막 직선이 무너지지 않는다.”
이 3개가 보이면, 메달권입니다.

정재원(남자 매스스타트) 금메달 시나리오: ‘마지막 2바퀴’ 전에 이미 끝난다

매스스타트는 보통 마지막 스퍼트만 기다리게 되죠. 그런데 진짜 승부는 대개 마지막 2바퀴 전에 이미 결정됩니다.

왜냐하면, 매스스타트는 “좋은 자리”를 잡는 선수가 유리하기 때문이에요. 좋은 자리는 어디냐? 선두를 너무 오래 끌지 않으면서도, 바깥으로 밀리지 않는 3~6위권입니다.

정재원이 금메달로 가는 길은 이렇게 정리할 수 있어요.

  • 1) 초반: 선두 욕심 내지 않고 3~8위 사이에서 ‘바람 덜 맞는 위치’ 유지
  • 2) 중반: 위험한 몸싸움이 시작되면 뒤로 빠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안쪽 라인’으로 안전하게 정리
  • 3) 마지막 2~3바퀴: 스퍼트 전에 이미 3~5위 안으로 올라와 있어야 함
  • 4) 마지막 직선: “한 번에” 최대 출력으로 붙여야 함 (여러 번 추월하면 힘이 빠짐)

매스스타트 관전 포인트는 이것입니다. 정재원이 마지막 2바퀴를 시작할 때 몇 위에 있느냐. 그때 10위권 밖이면 금메달이 정말 어려워지고, 5위 안이면 “된다”는 느낌이 납니다.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에서 안쪽 라인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장면 일러스트


‘골든 데이’ 관전 전략: 빙속은 ‘집중해서 한 번’ 보는 게 이긴다

올림픽 때 제일 아쉬운 게 뭔지 아세요? “보고 싶었던 경기를 놓쳤다”는 거예요. 빙속은 특히 한 경기 한 경기가 짧고, 종목이 많아서 더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50~60대 독자분들께 이렇게 권해요. 내가 보고 싶은 경기 2개만 고르고, 그 경기만 집중해서 보자.

  • 김민선 500m: 출발과 첫 코너 집중(처음 15초가 반)
  • 정재원 매스스타트: 마지막 2바퀴 시작 순위 확인(그 순간이 승부처)

이렇게만 보고 나면, 다른 경기 결과는 뉴스로 봐도 충분합니다. 대신 내가 선택한 그 경기는 “제대로” 보게 돼요.

‘빙속을 재밌게 보는 방법’

스피드스케이팅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드라마가 “눈에 안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늘 “나만의 체크 포인트”를 1개씩 만들어 보라고 말해요.

500m는 이렇게요. “스타트 후 3번 스트로크(발차기)가 가볍나?”
이게 가벼우면 기록이 나옵니다.

매스스타트는 이렇게요. “마지막 2바퀴 전, 안쪽 라인에 있나?”
바깥으로 밀리면 추월 비용이 너무 커져요.

이 두 가지만 잡고 보면, 빙속이 갑자기 재미있어집니다. 보이는 게 달라지거든요.

정리하면, 이번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의 메달 루트는 분명합니다. 김민선은 스타트와 첫 코너, 정재원은 마지막 2바퀴 전 자리. 각자 승부처가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다르게” 응원하면 됩니다.

스피드스케이팅 기록 경기의 긴장감을 상징적으로 담은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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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체크리스트

체크 항목 오늘 바로 해볼 일
중계 시간 저장 일정표에서 여자 500m, 남자 매스스타트 시간을 한국시간으로 체크
김민선 관전포인트 첫 100m(스타트+첫 코너)에서 가볍게 나가는지 보기
정재원 관전포인트 마지막 2바퀴 시작 순위가 5위 안인지 확인
시리즈 회전 4편→5편 읽었으면 1편(혼성 계주)로 돌아가 ‘전체 흐름’ 한 번 더 잡기
공유하기 “빙속은 0.01초, 매스스타트는 자리 싸움” 한 줄만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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